소설(마스터 오브 슬레이어)

#13 마스터 오브 슬레이어

김작가입니다 2021. 12. 1. 22:18

 

조금씩 내 무기에 '천기'를 흘러보내니, 무기에서 반응이 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무기는 점차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주위에서도 다른 슬레이어들이 무언가를 느꼈는지,

모두에게서 이목이 집중되었다.

나는 조금씩, 더 예리하게 천기를 흘러 보내기 시작했다. 무기가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곤 나도 모르게 외쳤다. 

".. 진 : 데스페르타"

 

 

무기를 중심으로 눈부신 밝은 빛이 퍼져나갔다. 주위에 있던 슬레이어, 가브 교관까지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그러고 점차 빛이 줄어들더니, 나의 무기 '천도'가 빛을 두르고 있었다. 

알 수 없는 힘이 넘쳐나는 것 같았다.

"이..이럴수가.." 가브 교관이 넋이 나간 듯 말했다.

주위의 반응과 교관의 반응을 보니, 내가 '무기 해방'을 한 것 같아보였다.

가브 교관이 말을 걸었다.

 

가브 : "너... 너..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수호 : "...어...저기..저는 그냥 교관님이 시킨신 대로 했을 뿐인데요...? 이게 무기 해방인가요??"

가브 : "너가 방금 한 건. 단순한 '무기 해방'이 아니다."

수호 : "네..? 단순한 무기 해방이 아니라구요,,?"

가브 : "무기해방은 일종의 '진화'같은 거야, 일반적인 우리 슬레이어들은 상급 슬레이어 정도 되어야 할 수 있어."

수호 : "오..! 그러면 저도 상급 슬레이어와 같은 레벨이 된 건가요??"

가브 : "아니..! 끝까지 들어"

수호 : "아..네! 죄송합니다."

가브 : "무기해방은 1차 진화야, 대부분의 슬레이어들이 할 수도 없지만, 하게 되더라도 거기까지가 한계지."

수호 : "교관님께서도 1차 진화를 하신거 아닌가요?"

가브 : "맞아, 하지만 너가 한거는 나도 하지 못하는 '2차 각성'이야."

수호 : "네??? 2차 각성이요??"

가브 : "내가 하는 1차 해방의 주문 "데스페르타"2차 각성의 주문 "진 : 데스페르타"의 힘은 천지 차이라구."

수호 : "그렇다는 말씀은..제가 2차 각성을 했다는 말인가요?"

가브 : "믿을 수 없지만, 현재로써 그렇다고 볼 수 있지. 2차 각성은 '사단장'급 이상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거야. 너 같은 하급 슬레이어가 어떻게..."

 

그 말은 즉슨, 사단장(S급) 16명, 군단장(SS급) 4명, 총 군단장(SSS급) 1명 총 21명만이 가지고 있는 '2차 각성'을 하급 슬레이어인, 그것도 인간인 내가 그들과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가브 : "2차 각성자'1억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고 들었는데.. 일단 너의 해방된 무기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확인해 보지."

수호 :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가브 : "음.. 우선 몸으로 느껴보는게 좋겠지?"

수호 : "몸으로 느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브교관은 나를 향해 공격해 왔다.

(몸으로 느껴보자고 했던게, 이런거 일 줄이야.. 잠깐만, 뭔가 이상한데..?)

가브교관 같은 상급 슬레이어의 공격이라면 사실 나같은 하급 슬레이어는 공격을 받아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웨인대장이랑 훈련할 때도, 대장의 움직임은 전혀 읽지 못했다. 그런데.. 움직임이 보인다. 심지어, 가브 교관의 움직임조차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서 반격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결점에 가까웠던 그의 공격에서 빈틈 또한 보이기 시작했다. 한 20번의 합을 맞췄을까.. 가브교관은 '화륜'의 힘을 이용해 거대한 공격을 날렸다. "파이어 토네이도"

거대한 불기둥이 내게로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천도'로 그 불기둥을 막았다.

그러자, 그 불기둥이 천도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주위에 있던 슬레이어, 가브교관마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흡수된 그의 힘이 나의 천도안에 흡수되자, 나 또한 그 기술을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곤 나도 그의 공격을 똑같이 날렸다. "파이어 토네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