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고 앉아있네
#8 마스터 오브 슬레이어 본문

'웨인'대장한테 훈련받는 첫 날.
나는 집 거실 탁자 위에 "엄마. 저 당분간 친구네 집에서 지낼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금방 돌아올게요." 라는 쪽지를 남기고, 첸을 통해서 '하늘성으로' 갔다.
웨인대장은 날 '수련의 방'이라는 곳으로 데려왔다. '방'이라고 했지만, 방의 느낌은 아니고, 무지개 색처럼 빛나는 '포탈' 같은 곳이었다.
나는 웨인대장과 함께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포탈안으로 들어오니 포탈밖에 있는 슬레이어들이 보였다. 포탈 밖은 마치 멈춰있는 듯 보였다.
웨인 : "수호야. 이곳은 슬레이어들이 수련하는 곳으로써, 너가 당분간 이곳에서 수련을 받을 예정이다."
수호 : "네, 대장님. 그런데, 왜 밖에 있는 분들이 갑자기 다 멈춰있죠?"
웨인 : "(미소를 지으며)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이 '수련의 방'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갈 뿐. 포탈 밖 세상은 평소대로 흘러가고 있다."
나는 웨인대장이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웨인 : "이 '수련의 방'안에서의 시간과 밖의 시간은 매우 큰 차이가 난다. 즉 바깥세상에서 1일이 이곳에서는 100일이 흘러가는 거지. 너는 나와 이곳에서 1년간 수련을 할 것이다."
수호 : "네?! 1년이요?? 1년이면 365일.." (그래..그래봤자, 바깥세상에서는 약 3.5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다...)
웨인 : "그래. 이 수련의 방안에서 1년간 나와 지옥같은 훈련을 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수호 :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나는 1년.. 아니 바깥세상 기준 3.5일이란 시간을 이 수련의 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운동이라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키 165cm , 몸무게 54kg인 나에게 이 훈련은 너무 혹독했다.
아니, 인간이라면 그 누가와도 견디기 힘들 강도였다.
기초 체력이 없던 나는 일단 체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하루 100km 달리기, 푸쉬업10,000번 윗 몸 일으키기 10,000번
인간이라면 그 누가와도 매일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곳 수련의 방은 바깥세상보다 회복량 또한 빨랐다.
평소에는 푸쉬업을 한번에 10개도 못했는데.. 이 곳에서 하면 한번에 500~600개는 거뜬히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한달동안 체력을 키웠다. 이미 내 몸은 달라져 있었다. 키도 조금씩 크고 있었고, 몸은 그림으로만 보던 그런 멋진 몸이되어있었다.
체력을 키웠으니, 그 다음은 회피술이었다. 수련의 방 내부에 '목각 인형'이 있는데, 그 목각 인형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었다. 한달 동안은 정말 죽도록 맞았던 것같다. 말이 목각 인형이지. 사실 모든 무술의 집합체를 넣어 만들어진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공격에 대해서 조금은 익숙해 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목각 인형의 공격이 보이기 시작했고,
10번 맞을 것을 8번. 5번. 2번 점차 줄여 나갔다. 그리곤 약 3개월차 정도 되었을 땐, 목각인형의 공격을 모두 피할 수 있었다.
웨인 : "오호. 수호! 인간치곤 습득력이 빠른걸? 대견해"
수호 : "감사합니다 대장님."
웨인 : "자. 지금까지 목각인형과 1:1 수련이었으니, 목각인형의 수를 '10개'로 늘린다!"
(아..아니..!! 10개??? 이제 안맞고 피하기 시작했는데. 1개에서 10개라니..!!)
수호 : "ㄴ..네..."
10개의 목각인형은 단순히 정면으로 공격해 오는 것이 아닌. 그들끼리도 합을 맞춘 팀워크를 보여줬다.
1개에서 10개로 늘어났기 때문에 10배로 힘든것이 아니라 100배로 피하기 힘들었다.
그리곤 약 6개월차 정도 되었을 땐, 10개의 목각인형의 '콤보공격'을 모두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웨인 : "자 좋아. 이번엔 공격술과 방어술이다. 주먹은 이렇게 쥐고... 지를땐.. 이렇게.. 발차기는 이런식으로.."
웨인대장은 친절하게, 공격술과 방어술을 가르쳐주었다.
웨인 : "공격이 들어오게 되면, 절대로 상대방의 공격흐름에 따라가게 되면 안돼. 전투의 흐름을 너 것으로 만드는게 관건이야."
수호 : "(숨을 가쁘게 쉬며) 허..헉.. 헉.. 네에..!"
그렇게 또 3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체력, 회피술, 공격술, 방어술을 9개월만에 마스터 했다.
웨인 : "자. 이제 마지막 무기술이다. "
웨인 대장은 수련의 방 내에 있는 '무기 보관소'로 데려갔다.
무기의 종류만 1,000개가 넘어가 보였다. 단도, 장검, 총, 활, 챠크람, 도끼, 창, 너클 등 처음보는 무기들도 많았다.
웨인 : "원하는 무기 하나 골라봐. 가르쳐 줄게"
나는 약 50cm 정도 되어 보이느 단도 2자루를 들었다.
수호 : "저는 이걸로 하겠습니다."
웨인 : "단도라.. 단도는 민첩이 중요한 무기이다. 자. 이렇게 잡고.."
웨인대장은 직접 시범을 보여줬다.
몇 주후, 다양한 무기술이 점차 익히게 되자, 웨인대장은 나에게 검 한자루를 쥐어주고, 수련의 방 가장 안쪽에 있는 거대한 대문앞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웨인 : "수호야. 이제 마지막 관문이다. 모든 슬레이어는 이 마지막 단계를 거쳐야, 비소로 '날개'를 달고 '하급 슬레이어'로 임명받게 된다. 자. 각오는 되어있겠지?"
기대반, 무서움반이었다. 지금까지의 훈련도 정말 죽을 것 같았지만, 마지막 관문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했다.
수호 : "네, 대장님 준비되었습니다."
웨인 : "밖에서 기다리마."
수호 : "(끄덕)"
나는 '마지막 관문'의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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