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고 앉아있네
#11 마스터 오브 슬레이어 본문
그렇게 의문의 남자인 '류'의 이름을 듣고 하늘성으로 귀환되었다.
나는 수련의 방에서 1년동안 수련받고, 슬레이어가 되어 나왔지만.
바깥세상은 3일밖에 지나지 않았다.
'수련의 방'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웨인대장, 첸, 루시가 나를 반겨주러 왔다.
첸 : "아니 수호야, 1년동안 정말 많이 변했잖아!!"
루시 : "(싱긋)오~ 이제 제법 남자다워졌는걸?"
수호 : "(머리를 긁적이며) 하하..그..그런가요??"
웨인 : "고생했다. 수호야. 믿고 있었다."
수호 : "네, 감사합니다. 대장님. 그리고 스승님."
웨인은 흐뭇하게 웃었다.
첸은 수호의 무기를 보며 감탄했다.
첸 : "우와~!!! 이게 수호의 '무기'구나!!"
수호 : "네! '천도(天刀)'입니다."
루시 : "'하늘의 칼'이라.. 멋진걸?!"
웨인 : "대부분 '호수'로 들어가, '무기'를 얻어오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생각보다 엄청 빨리 알아차렸구나."
수호 : "저는 그 안에서 *길라잡이의 도움으로 무기를 바로 얻어서 나온건데요..?"
루시 : "길라잡이라니? 아무도 무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
얘기를 들어본 결과,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구름위로 올라오면, 아무런 도움없이 스스로 호수로 들어가 무기를 얻어온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도와주는 자가 없어서 대부분 며칠씩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웨인 : "훔... 이상하군. 원래 호수에서 무기를 얻어오는 방법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데.. 길라잡이라는 것이 없어."
수호 : "저는 '류'라는 다정한 남자가 알려주었어요."
갑자기 첸, 루시, 웨인대장은 동시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윽고 루시가 웨인대장한테 말을 걸었다.
루시 : "대장님. '류'라면.. 혹시 그분 아닙니까..?!"
웨인 : "...수호야 확실하니?"
수호 : "네. 제가 문을 열고 나오면서 그의 이름을 물어봤어요! 그자가 누군데요?"
첸 : "그 분은. 최초의 슬레이어이자, 슬레이어의 정점. 단 한명의 SSS급이자, 총군단장님이신 '류'님이셔!"
1년, 아니 3일만에 집으로 돌아왔을때,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많이 놀라셨다.
그럴만도 하다. 3일만에 165cm에서 188cm로 자랐고, 깡말랐던, 54kg에서 건장한 90kg으로 증량되었다.
모든 외형이 다 변했지만, 나의 눈은 똑같다며 더이상 묻지 않고 나를 안아주셨다.
그 다음날 학교가 뒤집혔다.
복도를 지나가는데, 남녀구분없이 모든 학생들이 날 신기하게 쳐다본다. 아마 전학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반으로 들어가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때,
스르륵~ 탁! 누가 뒷문을 거칠게 열며 들어왔다. '장탁수'였다.
장탁수와 눈이 마주쳤지만, 신기하게 나한테 빵셔틀을 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한테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쟤는 누군데, 서수호자리에 앉아있냐? 전학생이야?"
나를 수호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탁수 옆에 있던 친구가 대답했다. "아니, 쟤 서수호 맞아 명찰봐봐. 나도 X나 놀랬어, 저 X끼 3일동안 뭘 처먹었길래 저렇게 변했는지.. 느낌도 달라졌어"
그 말을 들은 탁수는 씩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내 튓통수를 치려 팔을 드는 모션이 보였다.
나는 내려오는 팔을 탁! 하고 잡으며 말했다.
"장탁수. 이제 너 따위한테 맞지 않아. 그리고, 서아도 괴롭히지 마."
그러자 탁수는 나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탁수의 키는 183정도지만 내 키는 188이라 멱살을 아래에서 위로 잡고 있었다.
그리곤 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너무 신기했다. 탁수는 국내 '아마추어 복싱 1위'이다.
내년에 프로대회에 나갈 놈의 주먹이 너무너무 느리게 보였다. 10배? 아니 100배는 느리게 보였다.
목각인형과의 수련의 성과였는지, 인간의 공격은 공격도 아니었다.
탁수가 레프트 훅을 날리는데, 그 순간, 공격이 너무 느리게 보여 이 상황에선, 회피방법 9가지, 반격방법 12가지 할 수 있다는 판단까지 들었다.
나는 상체를 우측으로만 살짝 피해 왼손으로 탁수의 얼굴을 향해 가볍게 잽을 툭. 하고 날렸다. 그러자 탁수가 10M를 날아가 교실 뒷 문까지 날아가버렸다. 그러자 탁수와 같이 다니는 양아치 4명이 달려 들었다. 먼저 왼쪽에서 달려드는 놈의 주먹을 뒤로 살짝 피해, 복부에 한방. 그리고 뒤에서 달려오는 놈에게 왼발 뒤후리기로 머리 한방. 그리고 정면에서 달려드는 놈 어퍼컷 한방. 그리고 나머지 한 놈이 얼굴에 한방을 꽂으려는 순간. 코 끝에서 주먹을 멈췄고, 그 놈은 겁을 먹어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이윽고 오른쪽 눈만 살짝 떴다. 난 손가락으로 이마를 팅하고 때렸다.
그 사건 이후로 양아치 무리는 학교에서 조용하게 지냈고, 장탁수는 전학을 갔다.
*길라잡이 : 길을 안내해주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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